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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기면담 이론(의사소통 스타일, 변화단계 모델)
    사회복지(Social Welfare) 2023. 9. 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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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포스팅을 통해 우리는 동기면담의 정의와 대략적인 개요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동기면담을 활용하는 데 있어 필요한 다양한 의사소통 스타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의사소통(커뮤니케이션 스킬)은 사실 동기면담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있어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동기면담에서 이 의사소통을 다루는 이유는 동기면담을 하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도구이자 수단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의사소통을 살펴본 뒤에는 동기면담 변화단계 모델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동기면담이 진행될 때 어떠한 단계를 거치게 되는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1. 동기면담적 의사소통 스타일

    지시하기 -면담자 자신이 중심이 되어 내담자와 소통하는 의사소통 스타일
      : 류마티즘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으로 의사를 찾아온 환자에게
        "약 꾸준히 드시고, 무리하지 마세요" 라고 말하는 의사
    따라가기 -지시하기의 반대스타일 : 경청하기가 주가 되며 주로 내담자가 이끄는대로 따라가는 스타일
      : 류마티즘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으로 의사를 찾아온 환자에게
        통증으로 갖게된 부정적인 인식과 감정을 공감하는 의사
    안내하기 -내담자와 면담자가 협동적인 파트너가 되어가야 할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는 동기면담 의사소통 스타일
      : 류마티즘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으로 의사를 찾아온 환자에게
        재교육하지 않고 내담자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이끌어 내는 의사

    [지시하기 스타일과 교정반사]
      지시하기 스타일을 주로 사용하는 면담자는 내담자를 도와주려는 열정, 온정, 관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마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성급하게 문제해결 방법을 제시하고 설득하고 다소 위협적인 태도로 강요하는 데까지 이르게 되어 의도하지 않았던 저항, 역효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지시하기 스타일은 ‘교정반사’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교정반사란 상대방을 올바르게 만들어 주려는 반사적인 행동을 말하며, 상대방을 가르치고, 지시하고, 설득하고, 직면하는 행동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교정반사가 초래하는 상대방의 반응은 일반적으로 부정적인데, 사람들은 자신의 자율성이 존중받지 못하고 스스로 선택하고 통제하려는 욕구가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낌 수 있습니다.

    [따라가기 스타일과 공감]
      따라가기 스타일의 온전히 내담자가 중심이 되어서 자신이 생각하는 바, 느끼는 바 원하는 바 등을 말하는 가운데 면담자는 대부분 언어적/비언어적 공감표현으로 내담자를 따라가는 경우입니다. 따라가기 스타일이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는 경우는 내담자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 가장 필요할 때로, 화재나 지진, 태풍 등의 자연재해, 신체적/성적 폭력 상황, 급작스러운 재정적 위기, 내담자의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별 등의 트라우마로 인해 극도의 감정에 압도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를 제외하고 행동변화가 목표로 전제된 면담 장면에서의 따라가기 스타일의 의사소통 방식은 면담의 목적과 방향성을 잃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안내하기 스타일과 동기면담]
      안내하기 스타일은 내담자가 변화라고 하는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욕구, 가야하는 이유, 갈 수 있는 능력, 가지 않으면 안 되는 당위성뿐만 아니라 이제까지 시도했던 노력과 방법, 과거의 경험, 도움이 될 수 있는 개인적. 사회적, 영적 자원, 미래에 대한 기대와 비전 등에 대해서 스스로 이야기를 해 나가도록 이끄는 스타일입니다. 따라서 내담자 중심이자 방향성을 잊지 않고 진행하는 방향지향적 의사소통 스타일입니다.

    2. 동기면담과 변화단계 모델
    *인식전단계
      -인식전단계의 내담자는 문제행동에 관심이 없고, 행동을 변화하려는 마음도 없습니다.
      -내담자가 면담자가 자기편이고 파트너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관계형성)이 중요합니다.
    *인식단계
      -내담자가 자신에게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면 염려하고 있는 것과 변화해야 하는 이유가 있음을 지각하기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들은 변해야 할 이유와 변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동시에 보면서 양가적이 됩니다.
      -면담자는 내담자와 파트너라고 하는 것을 확신시키면서 내담자 스스로 자신의 양가감정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인식단계에서 동기면담은 내담자에게 변화와 관련된 유발적 질문을 하고, 반영하기, 인정하기 등이 핵심기술을 잘 활용하여 내담자의 문제인식이 증진되도록 돕습니다.
    *준비단계
      -준비단계에는 구체적인 변화 계획이 있습니다. 여전히 문제행동을 할 수 있으나 곧 중단하려고 결심합니다. 또는 여러 방법을 시도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면담자는 파트너로서의 관계 형성을 지속하면서 목표 행동에 초점을 맞춘 채 내담자가 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행동을 이끌어내고 실천하려는 동기를 유발합니다.
      -준비단계의 면담자는 내담자의 변화대화와 결단대화에 주의를 많이 기울여야 합니다.
    *행동실천단계
      -행동실천단계의 내담자는 대안을 선택하여 그것을 따라갑니다. 자신의 습관과 환경을 적극적으로 바꿉니다. 삶의 방식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옴으로써 특별히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고, 다양한 변화의 걸림돌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유지단계
      -유지단계에서 행동실천단계를 통해 달성한 이득을 지속시키기 위한 노력을 합니다. 문제행동 중단 유지와 재발예방을 위한 노력을 합니다.

      위의 여러가지 사항들을 종합해 볼 때, 우리는 몇 가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몇 가지의 전제조건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면담자는 내담자의 말이나 진술을 듣고 내담자가 현재 어느 단계에 속해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내담자의 변화단계를 정확히 파악하면 동기면담을 적용하여 보다 효율적인 내담자의 변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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